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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and Over (Yamagata) - 실연의 기우가(祈雨歌)



공식 뮤직비디오가 나온 것이 없어서 유튭에 올라온 팬편집영상을 띄워보아요.

비오고 안개 낀 아침에 유령하고 합주하면서 만든 곡이라면서 얼마전 라이브에서
너스레를 떨면서 이야기 하던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들어 뻔한 것의 아름다움을 배워가고 있는데 사실 이 곡 역시 내 취향에는
너무 단순하게 작곡된 것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이 단순함 속에서 부르는 사람의
진솔함이 뚝뚝 듣는 것이 느껴진달까. 사실 단순하지는 않지. 상당히 교묘한
변조가 있는곡이고 그걸 암시하는 전혀 생뚱 맞은 듯한 오프닝의 진행같은 걸 보면
사실 충분히 꼬여진 곡이다. 그냥 단순하다는 건 너무 수학적으로 나가는 듯한 느낌에 대한
투덜거림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 단순함, 싫지 않다.

요즘 어른이 되는 건지 쟈니 캐쉬가 부르는 "살인발라드"의 그 절절함이랄까
그런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3년전에는 결코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은 곡이 지금은 그녀의 뛰어난 2집 앨범 중에서도 제일 좋다.

이 것도 Elephants 만큼이나 진하다. 코 끝이 시린다. 진짜 눈물이 찔끔 난다.
소파에 몸을 묻고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는데 그냥 들을 때 마다 같은 농도의 슬픔과 먹먹함이 느껴진다.
이 곡 "헤어진 후"의 이야기다. 정리 되지 않는 감정을 죽여버리려 애쓰는 그런 이야기다.
살에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정을 지우려고 살을 벗기는 이야기다.



나온지 얼마 되지 않는 곡이라
인터넷에서 가사를 찾아봤더니
말도 안되게 옮겨 놔서 다시 내가 듣고 적어버렸다.
(have the lightneing come을 happy ending come이라고 적어 놓다니 미국놈들도 리스닝이 안되긴 마찬가진가? 응?)


이 번 해석도 완역 ("역주 많은 번역 좋지않은 번역"은 페이크고 역주 쓰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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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and Over (다시 또 다시)

괜찮을 줄 알았어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에 깨어 났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다시 잠들 수 없었어
널 생각 속에서 지울 수 없었어
이번엔…

나 계속 되뇌지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비가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비가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폭풍우 속에 내 몸을 감춰야 하니까
번개도 치게 해달라고
울부짖는 바람도 함께 오라고
시간위로 짙은 안개를 부어달라고
그리고 흔들림 없는 네 대지로 날 감싸 달라고
그럼 난 그 안으로 가라 앉을 거야
그럼 넌 그 비에 씻겨 없어지겠지
넌 씻겨 없어지겠지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비가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비가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괜찮을 줄 알았어
잘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에 깨어 났을 때
아무리 애를 써도 널 생각 속에서 지울 수 없었어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비가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또 다시
비가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계속 내리게 해달라고

폭풍우 속에 내 몸을 감춰야 하니까
번개도 치게 해달라고
울부짖는 바람도 함께 오라고
시간 위로 짙은 안개를 부어달라고
모든 문 마다 다 부숴 젖히고
나무 숲을 다 뽑아버리고
강을 범람시키고
그냥 날 그 속에 빠뜨려 달라고
그리고 흔들림 없는 네 대지로 날 감싸 달라고
그럼 난 그 안으로 가라 앉을 거야
그럼 넌 그 비에 씻겨 없어지겠지
넌 씻겨 없어지겠지



가사원문 (본인이 직접 transcribe...뭐야 이거 사춘기소녀도 아니고 내가 왜 이런 정성을 발휘해야하는데)

I really thought I was okay
I really thought I was just fine
But when I woke this time
There was nothing to take me back to sleep
To take you off my mind
This time

And I keep saying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need to hide within a storm
So have the lightening come
And bring the winds that scream
And spill the fog all over time
And hold me in your standstill ground
And I will sink down
And you'll be washed away
You'll be washed away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really thought I was okay
I really thought I was just fine
But when I woke up this time
There was nothing to take you off my mind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Over and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Let it rain, let it rain
I need to hide within a storm
So have the lightneing come
And bring the winds that scream
And spill the fog all over time
And break through every door
And strip away the trees
And raise the rivers high
Just help me drown
And hold me in your standstill ground
I will sink down
And you'll be washed away
You'll be washed away











어제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리는 레이첼 야마가타 포스팅. 쿠쿵!
(이건 공식적인 팬질인게야)

by 액화철인 | 2008/10/28 15:57 | 음악이라는 쾌락 | 트랙백 | 덧글(0)

Elephants (Rachael Yamagata) 사랑과 연애에 대한 잔혹한 우화





정말 지나칠 정도로 고전적이다.

엇나간 사랑과 그 재난복구현장의 참상이라는 소재도 그렇고 동물에 대한 비유나 그리고 마지막 코다부분에 "여러분 이 이야기의 교훈은 말입니다"라는 부분까지 마치 이 노래를 12세기 유럽의 궁정에서 방랑가인의 입으로부터 듣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든다.

1집에서의 피투성이가 된 레이첼 야마가타의 연애생활은 전혀 개선된 것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그녀의 일상적인 비극은 정말 설나은 딱지를 떼어낸 자국처럼 끔찍하고 아름답다. 
그녀의 실패담은 우리 모두가 겪어온 친숙한 무게를 지닌 채로 듣는 내내 심장을 움켜쥐고 있으니까. 

처음에는  동물과 꿈이야기라는 은유와 상징으로 변죽을 울리는 듯 하다가 난데없이 갑자기 
상대방에게 칼처럼 들이미는 "근데 야 이자식아, 왜 자꾸 연락하는데, 죽을래?"라는 사나운 위협이
그녀 특유의 조용한 메조로 뇌까려지듯 노래된다. 
상처에 지쳐버려 감정이 메말라버린 그 목소리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욱 감정적으로 다가온다. 

모범적인 신파성 노래만들기가 이런거다.
이런 미칠 듯이 천재적인 신파라면
나는 얼마든지 울어줄 용의가 있다.

(21세기 들어 미국 포크록계가 숨막히는 완성도로 미쳐돌아가고 있는 건 저승의 제프버클리의 축복 때문인거냐? 함장님! 명곡이 7 하늘이 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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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번역 (언제나 그렇 듯이 역주 쓰기 귀찮아서 심하게 완역)



코끼리

1.
코끼리들에게 전생이 있고 그 전생을 영원히 기억하는 운명이라던데


그러면 그들이 그런 식으로 소리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나나 너처럼 코끼리들도 성깔이 있나 봐.


내 꿈 속에선 코끼리들이 평원에 서서 그들의 보금자리를 먼지구덩이로 만들며
비라도 와서 자신들의 뜨거운 머리를 식혀주길 바라고 있어.


근데 너 어떻게 감히 나에게 그 카드를 보낼 수 있니?


널 잊으려 이토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난 널 잊고 싶기만 한데, 넌 기억나게 만드니.




 2.

호랑이는 지 새끼를 철저하게 보호한다는데, 도대체 넌 어떻게 그 경계를 뜷고 내게로 몰래 다가올 수 있었는지...


내 본능적 경계심이 한번 잠깐 고장 났었는지, 난 아마 그날 밤 내내 잠들어 있었나 봐


내 꿈 속에선 호랑이들이 사냥감을 갈갈이 찢어발기고, 그 입술에서 피가 뚝뚝 흘리는 채 이빨을 심장에 박아 넣고 있어.  


근데 너 어떻게 감히
전화할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니? 내게 마음의 평안이 필요하다는 거 알면서도.


동물들과 놀아야만 한다면, 상대로 좀 더 상냥한 쪽을 고르는 게 당연한 거 아냐?

 



3.
나무높이 사는 수리가 죽은 고기를 먹고 싶을 때, 살아있는 것들은 잡혀 먹힐 수 밖에 없거든.


당분간은 한 잠자리에서 잠든다 해도, 둘이 추는 이 춤에는 두 가지 결말 밖에 없는 걸.


상처를 입은 채 시간에 맞춰 도망치거나,


놈이 널 잡아먹는 동안 그냥 누워있는 채, 자신의 모습이 갈갈이 찢기는 걸 바라보면서 피흘리며 웃거나.

 


Coda.
그러니까 사랑에 빠지는 자들이여,
그 사랑 따듯하게, 선량하게, 올바르게 간직하시라.


스스로를 위험 속에 던져놓되, 잘 때도 한 눈을 뜨고 계시라.





가사 영어 원문

Elephants 
 

If the elephants have past lives, yet are destined to always remember,
it
s no wonder how they scream,
like you and I, they must have some temper.
And I am dreaming of them on the plains, dirtying up their beds,
watching for some kind of rain to cool their hot heads.
And how dare that you send me that card when I
m doing all that I can do.
You are forcing me to remember when all I want is to just forget you.
If the tiger shall protect her young, then tell me how did you slip by.
All my instincts have failed me for once
I must have somehow slept the whole night.

And I am dreaming of them with their kill, tearing it all apart,
blood dripping from their lips, and teeth sinking into heart.
And how dare that you say you will call, when you know I need some peace of mind..
If you had to take sides with the animals, won
t you do it with one who is kind?

If the hawks in the trees need the dead, if youre living you dont stand a chance.
For a time though you share the same bed, but there are only two ends to this dance.
You can flee with your wounds just in time, or lie there as he feeds,
watching yourself ripped to shreds and laughing as you bleed.

So for those of you falling in love, keep it kind, keep it good, keep it right.
Throw yourself in the midst of danger, but keep one eye open at night.

 



문제는 이 앨범에서 제일 좋은 노래가 이게 아니라는 거야..
이 무서운 천재성은 "소포모어 컴플렉스"도 비껴나가고 마는구나...

by 액화철인 | 2008/10/27 15:17 | 음악이라는 쾌락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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