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골수지지자로서 최근 가지게 된 걱정 시리즈 - 1) 영어로 하는 국사/국어 교육의 부작용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드러나듯이 저는 극렬 이명박 지지자 입니다. (분위기 파악을 위해 안 읽어 보신분은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언제나 여론조사원 언니들에게 거침없이 이후보님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꺾이지 않는 지지의사를 피력하며
따라서 언론기관에서 조사결과가 발표될 때 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구나라는 사실에 뿌듯해하고 있는 소시민입니다.

최근 경애하는 이후보님께서 나라의 교육환경 특히 영어에 대한 사교육비부담에 대해 크게 마음을 쓰시고 영어로 국사/국어 교육이라는 묘책을 내어 놓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무릎을 치면서 '아하 이런 기가막힌 방법이 있구나. 이는 실로 50여년의 세월만에 고 이승만박사께서 꿈에도 그리셨던 대한민국의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이라는 숙원을 성취하는 그 첫걸음!!" 이러면서 기뻐했더랍니다.

이 것이 성취된다면 앞으로는 서울역 앞에 개천절에 모여서 성조기를 흔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되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렇게 되면 태극기 흔드는 건 좀 어색해지겟지) 개천절에 서울역 앞에 모여서 성조기를 흔들어야만 하는 일종의 투렛 신드롬 혹은 충동장애에 걸린 연로하신 분들과 성령님의 감화감동을 입은 기독신자들에 대한 배려의 흔적 마저 느껴져서 저는 감읍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어로 국사/국어 교육에는 다소간의 부작용이 따를 듯합니다.
후보님께서 이를 잘 살피시어서 부작용을 줄이는데에 조금 만 더 노력해주십사하는 마음에
다음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두 가지 부작용 사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사례 1) 월드컵 4강기념 서울시 명예시민행사 직후에 연단위 가족사진 촬영 현장의 찍사로 봉사했던 당시 서울시장의 이모씨의 아들 이시형씨(당시 나이 25세)가 사건 관련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올렸던 사과문이라는 설이 있는 문서입니다. 붉은 부분을 주의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의 아들 이시형입니다. 

    어제 히딩크 감독은 4시40분에 도착하셔서 아버지와 히딩크감독이 10분정도 

    접견실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때 제가 갖고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2차례찍었습니다. 
 
    5시00분부터시작한 명예서울시민행사가 시작해 

    제가 사진찍을 당시는 5시40분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기자회견및 질의응답시간에 

    아버지가 부르시길래 앞으로 나가서 히딩크감독과 재차 촬영을 하였습니다. 

    제 옷차림을 두둔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사실 접견실서만 촬영을 할려고 했으나 
 
    행사장서 아버지가 부르시길래 갑자기 나가서 촬영을 한겁니다. 

    아버지의 행동에 대하여 왈가왈부 할생각은 없으나 
 
    저의 행동에 대하여서는 죄송을 금합니다

 
    이와함께 여담이지만 아버지의 군대면제와 저의 군대 면제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있으나. 

    아버지는 기관지확장으로 군대를 면제받았습니다. 

    제 나이는 아직25살입니다. 
 
    아직 군대는 가지 않았지만..아버지 임기가 끝나면 제 나이도 30살입니다. 

    이때는 군대가기 힘들걸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례2) 이모씨가 모 방명록에 남긴 글입니다. 현재 경애하옵는 이후보님과 동명이인이라고 추정됩니다만 이분 역시 영어를 통한 국사/국어학습의 후유증이 엿보이는 사례이기에 인용합니다.




Disclaimer
이 글은 Sarcasm 순도... 아 귀찮어. 못알아듣는 바보 있을까? 국사/국어를 영어로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보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지..귀찮아도..
이 글은 Sarcasm 순도 97%의 글입니다. 달콤한 비아냥과 함께 음용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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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액화철인 | 2007/10/10 10:38 | 오욕의 타임캡슐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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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iyun at 2007/10/10 11:25
전시장 아들 사과문이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Commented by hella at 2007/10/10 12:07
으핫핫핫핫orz 잘 웃다 갑니다.
Commented by 갸흥 at 2007/10/10 15:37
사과문은 낚시로 판명되서 다들 펄떡거린지 오래된 떡밥입니다....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7/10/10 16:24
사과문의 압권은 이 대목이지요... "아직 군대는 가지 않았지만..아버지 임기가 끝나면 제 나이도 30살입니다."
아버지 임기동안은 군대에 가면 안되는 법이 생겼나보군요...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7/10/10 17:22
giyun/ 사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들 하더군요

hella/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갸흥/ 안 그래도 그럴 것 같아서 본문에서도 "설"이라는 표현을 썼고 결국 포인트는 이후보님과 잘못된 한글 교육과의 연관을 위함이었으니 본문 역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서 인용했습니다. 다만 진짜 자제분의 글이었으면 더 재밌을 뻔했습니다. 아쉽...

만슈타인/ 그러니까 진짜 자제분의 글이었다면 정말 재밌었을 뻔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st_vast™ at 2007/10/10 17:23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이후보 세대는 '읍니다'로 배웠습니다.
Commented by JUNEI at 2007/10/10 17:34
st_vast™ // 저 역시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제 세대도 '읍니다'로 배웠습니다. 그렇지만 전 '습니다' 로 씁니다. 벌써 바뀐지 20년인데, 아직도 '읍니다'로 쓰는건 좀 아니다 싶네요. 참고로 제가 시청에서 일할때인 10여년전에도 제 상관이셨던 과장님들(5급 공무원), 주사님들도 모두 '습니다'로 쓰셨습니다. 과장님이 그때 연세가 정년퇴임 코앞이었습니다. '습니다'와 '읍니다'는 큰 문제는 아닐지 모르지만, 변화된것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laxel at 2007/10/10 17:41
이명박씨는 국어랑 국사의 존재의 이유를 모르는 모양인가 봅니다...
Commented by 갸흥 at 2007/10/10 17:57
이념적으로는 어느정도 이씨 편이긴 한데, 갖은 삽질 공약에 삽질 발언에... 편을 들어주기가 힘들어요;;
Commented by Cynic at 2007/10/10 19:37
밸리에서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Sarcastic 한 글이군요. 하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ㅁㅁㅁ at 2007/10/10 20:41
이시형씨는 2002년에 이미 군대를 갔다온 상태였죠. 2001년 제대했다는듯.
좀 어설픈 떡밥입니다.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7/10/10 23:02
비로그인/ 원래 군대 이야기가 조금 이라도 나오면 그것만 보이는 모양이시군요. 위에도 썼듯이 이시형씨 본인의 글이 아니라고 이미 덧글들 중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떡밥의 포인트는 군대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굳이 설명해야하는 이런 게 말입니다. 다 똑같이 배운 사람들일텐데 라는 한탄이...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7/10/10 23:10
st_vast/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제 세대도 '읍니다'로 배웠'읍니다'

JUNEI/ 이명박님을 지지하는 저로서는 요즘 그 점이 살짝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된 것에 대처하는 이후보님의 느려터진 자세가 말입니다.

laxel/ 님의 의견은 이후보님에 대한 심각한 중상모략입니다. 이후보님은 국어랑 국사의 존재이유를 알고 계십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한 과목"이라는 존재이유를

갸흥/ 그래도 저는 일편단심

Cynic/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NONAME at 2007/10/24 15:22
10월 12일 한국일보 만평이 생각나는군요(성조기 중독자들을 한나라당이 잡아채는 그림이었지요).
아, 요사이 이외수 선생님의 게시문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감동적인 의견 피력이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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