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Jesus to a Child" 이야기 - 벽장 속의 사랑

요즘 퇴근 후 매일 개인 공방에 처박혀서 닙턱 시즌4를 틀어놓고 자정이 넘게까지 작업을 하는 매우 건전한 생활을 보내는 중인데 어제였나 극 중에서 "Jesus to a Child"가 흘러 나왔다. 원래 닙턱의 삽입곡 선곡은 좋은 의미로 악명이 높다. 고르는 곡 마다 탁월한 취향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니라 다른 미드의 프로듀서들은 쪽팔려서 못하는 직사주의(Literalism)적 선곡을 과감하게 해버리는 것 때문이기도 한다. 대개 드라마의 삽입곡을 고를 때는 멜로디를 극 중 정서에 맞추는 거는 당연하지만 가사의 경우 일부러 딱 맞아 떨어지는 걸 활용하여 개그의 수단으로 쓸 작정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극의 내용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을 쓰는게 자연스럽고 세련된 것이라고 여기는 게 보통이다. 뮤직비디오 만드는 것도 비슷하잖아. "희미한 담배연기"라는 가사가 나올 때 담배연기를 화면에 뿌리는 뮤직비디오를 생각해 보라고. 그런데 제작자인 라이언 머피는 이런 식의 유치한 직사주의적 선곡을 절대 두려워 하지 않는다. 토막시체를 재조립하는 장면에서 라디오헤드의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사 흘러나온다던지, 극 중 인물의 대사가 나오고 그 대사가 첫 가사로 나오는 노래가 곧바로 이어진다던지 하는 낯 뜨거운 당당함에 맞닥뜨리면 어휴 유치해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오히려 나의 왠지 꼰대 같은 취향에 대해 반성하게 될 지경이다. 닙턱이야기는 정말 하루종일 하고 싶지만(예를 들자면 닙턱을 보고 나면 "아내의 유혹"은 막장드라마가 아닌 공익광고 뭐 이런 이야기) 일단 이야기 길어지니 다음 기회로 미루고...

어쨌든 조지 마이클의 "Jesus to a child"가 흘러나오는 대목은 주인공인 션 맥나마라가 선천적으로 지결손증을 가지고 태어난 막내 아들 코너에게 수술을 해주는 장면이 예전에 션 스스로 구순구개열로 치료 받던 자신의 회상과 교차되는 시퀀스인데 확실히 노래가 다루는 아이를 향한 예수와도 같은 부모의 사랑이라는 정서와 잘 어울린다. 게다가 시퀀스의 마지막도 성모자 내지는 문자 그대로 예수하고 어린아이를 소재로 한 옛 종교화 같은 구도로 마무리된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라이언 머피식의 그럴싸함이다. 

그런데 이곡이 이야기하는 사랑이 사실 부모자식간이나 신과 인간 사이의  "내리 사랑"이 아니라 연인간의 사랑이라는 건 이 노래가 좋아서 가사를 파본 사람이면 다 짐작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  마땅히 질척거려야만하는 연인간의 사랑이 이 노래 속에선 예수가 아이한테 보내는 숭엄한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는 묘한 뒤틀림이 있다. 이 노래 속의 사랑은 에로스적인 관계가 어떤 계기로 아가페적인 관계로 바뀐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가사 속의 여러가지 정황("하늘이 주고 하늘이 앗아간 heaven sent and heaven stole", "당신의 마지막 숨결로 with you last breath")으로 미루어 보건데 그 계기는 바로 연인의 죽음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1991년 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Rock in Rio2"라는 성대한 음악축제가 벌어진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이 해 벌어진 "락인리오"는 조화(造花) 장미다발처럼 화려했던 80년대 팝의 황혼을 불사르기 위해 전설적인 라인업이 모인 행사였다. 이 행사에 공연자로 참석했던 조지 마이클은 안젤모 펠레파(Anselmo Feleppa)라는 브라질 출신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를 만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조지 마이클이 '게이'내지는 '양성애자'라는 사실은 왬시절 부터도 소수의 관계자들 사이에선 암암리에 알려진 이야기였지만 일반대중으로부터는 철저하게 감춰져 있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동성애가 손쉽게 기사화 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기도 했지만 조지 마이클 스스로도 자신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감추려는 노력을 했다. 고등학생이었던 브룩 쉴즈와의 염문이나, "I want your sex"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던 캐시 정과의 공개 연애나  유명한 여성스타들  누구누구랑 자봤다고 떠들고 다니는 행동 모두 그의 의식적 노력의 일부였다. 그건 아마도 극도의 자기부정에서 탄생된 동성애 공포로 점철되어 있는("우리는 절대 게이 아님 단지 벗은 남자 몸을 숭배할 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마초정서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인의 피 때문이었을 것이다. 98년 불미스러운 일로 억지로 세상에 알려진 이 후 조지 마이클은 자신의 어머니가 알게되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커밍아웃한 이후에 사람들이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왬시절의 곡들을 포함해서 이제까지 조지 마이클이 만든 사랑 노래들이 의외로 성별이 불분명했었다는 점이다. 주로 내(I)가 당신(You)에게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에게 이야기하는 노래도 되고 남자가 남자에게 하는 노래도 된다. 초창기의 "Wake me up before you go go" 중의 lady라는 호칭 정도가 유일한 예외라 할 수 있을 정도다. She가 전면에 드러나는 ""Everything She Wants"같은 건 사랑 노래라기 보다는 악녀/책임/인생꼬임이 이어지는 "빌리진"류의 이성애의 악몽에 관한 노래다. "I'm you man(난 당신의 사내)"같은 언뜻 위버마쵸적인 제목의 노래도 찬찬히 살펴보면 여성에게 하는 노래라고 딱히 잘라 말할 수 없다. 이런 조지 마이클 노래의 성적 모호성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아름다운 여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거쳐 "이성애적 사랑노래"라는 인상을 주었던 거다. (최근에는 이성애자로 잘 알려진 남자 가수들의 곡도 오히려 게이 청취자를 공략하기 위해 이런 성적 모호성을 담는다는 추세를 감안하면 상당히 시대를 앞선 가사쓰기 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조지마이클의 이런 공적 이미지 메이킹 덕분에 그가 안젤모를 만나던 90년대 초반, 그들의 사랑 역시 철저하게 감춰졌다. 비록 둘은 서로를 일생에 한 번 만날까 말까하는 소울메이트로 인식하고 있었고 조지 마이클과는 달리 안젤모 펠레파는 제법 잘 알려진 동성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그들은 절친한 친구 이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게 둘이 비밀스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1992년 안젤모는 에이즈 판정을 받게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조지 마이클의 스케쥴에서 에이즈 관련 활동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한다. 
1993년 3월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던 안젤모는 뇌출혈로 세상을 뜬다. 죽음은 살아남은 자에게 더 무거운 법. 연인의 슬픔을 공개적으로 애도할 수도 없는 입장이던 그는 바깥으로는 다소간의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새로운 곡을 쓸 수 없는 절망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슬픔으로 보내던 1년 반이 지난 어느날 그는 홀린 듯 한시간 남짓 걸려 가사를 하나 써낸다. 죽은 연일을 위해 그리고 살아남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곡은 바로 "Jesus to a child"다.


1994년 11월 MTV유럽피언 뮤직어워드에서 처음 공개 된 후, (소니와의 문제로)앨범의 형태로는 1996년이 되어야 정식으로 소개 될 수 있었던 이 곡은 단조의 보사노바 발라드다. 대충의 감은 오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기 힘든 수수께끼 같은 가사와 역시 마찬가지의 모호함으로 점철되어 있는 뮤직비오 때문에 발표 당시 사람들에게 "분명 죽은 연인에 관한 노래 같은데 왜 하필 남자인 예수에 비유?"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의문과 억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에 발표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맥락을 모르면 정말 해괴한 이미지로 가득하지만
조지와 안젤모와의 일을 알고 나면 여러가지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병실과 도망치는 듯한 환자복을 입은 남자, 그리고 가면과 깃털을 쓴 죽음의 여신, 쓰러진 육체들
시간과 생명의 유한성을 상징하는 수많은 바니타스들,  장례의 상징들, 삼도천...

맥락을 이해하고 다시 노래를 들어보자.
한국어 번역, 영어 원문 그리고 스포츠 캐스트 스타일의 코멘터리가 붙는다.
좀 깨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당신 눈에 깃든 친절함
아마 내가 우는 소릴 들었나봐요
당신은 날 보며 미소지었죠
마치 예수가 아이에게 그러듯
Kindness In your eyes
I guess You heard me cry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병상을 곁에서 울고 있는 화자를 미소지으며 위로 해주는 환자의 모습.
 예수같은 미소는 죽음을 앞두고 생을 초탈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


그래요 난 축복받았어요,
하늘이 보내줬고 하늘이 앗아간거죠
당신은 날 보며 미소지었죠
마치 예수가 아이에게 그러듯
I'm blessed I know
Heaven sent And Heaven stole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애인이 죽어 버린 이후, 그 때 병상에서 아픈 채로 지어주던 미소를 추억하는 대목이다)


내가 이 모든 고통을 통해 뭘 배웠을까
이젠 그 무엇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같은 감정 느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젠 알아요.

사랑을 발견하면
사랑이란게 존재한다라는 걸 알게 된다면
이젠 없어서 그리워하는 그 사랑이 
차디찬 밤에 곁으로 찾아와준다는 걸

사랑을 받았다면
그 사랑이 크나 큰 행복을 품고 있다는 걸 안다면
입맞췄던 그 연인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때에 위로가 된다는 걸

And what have I learned
From all this pain
I thought I'd never feel the same
About anyone
Or anything again
But now I know
When you find love
When you know that it exists
Then the lover that you miss
Will come to you on those cold, cold nights
When you've been loved
When you know it holds such bliss
Then the lover that you kissed
Will comfort you when there's no hope in sight

(이렇게 아프다면 사랑을 모르는 게 오히려 더 나았었을 뻔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진짜 사랑은 알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외롭고 힘들 때 큰 위안이 된다는 걸 고통을 겪으면서 화자는 깨닫게 된다.



내 눈의 슬픔
아무도 짐작 못했고
아무도 알려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날 보며 미소지었죠
마치 예수가 아이에게 그러듯
Sadness In my eyes
No one guessed
Or no one tried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벽장 속에 감춰져있는 화자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일 수도 있고, 그대만이 날 이해했다라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이 대목을 쓰는 조지 마이클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사랑없이 차가왔지만 
당신은 마지막 숨결로
내영혼을 구원했어요.
당신은 날 보며 미소지었죠
마치 예수가 아이에게 그러듯
Loveless and cold
With your last breath
You saved my soul
You smiled at me
Like Jesus to a child

(연인의 죽음은 사람을 냉소하게 만든다. 슬픔은 비인간성을 끌어낸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연인은 죽는 순간까지 행복하길 바랬다. 그리고 그 모습은 예수 같은 무한한 애정을 담은 미소로 기억되고 있다.)

이 수많은 눈물 속에서 뭘 배웠을까
그 많은 세월 기다려
이제 막 시작하려 하는데
신이 사랑을 앗아간 셈이야
And what have I learned
From all these tears
I've waited for you all those years
And just when it began
He took your love away

(안젤모와 조지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분명히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었다고 느껴진다. 20대 후반에 겨우 만나 너 내 일생동안 어디가있다가 이제 나타난겨 하는 기분이었는데 만난지 2년도 안되어 사별하게 된 그의 심정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사랑을 발견하면
사랑이란게 존재한다라는 걸 알게 된다면
이젠 없어서 그리워하는 그 사랑이 
차디찬 밤에 곁으로 찾아와준다는 걸
사랑을 받았다면
그 사랑이 크나 큰 행복을 품고 있다는 걸 안다면
입맞췄던 그 연인이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때에 위로가 된다는 걸
But I still say
When you find love
When you know that it exists
Then the lover that you miss
Will come to you on those cold, cold nights
When you've been loved
When you know it holds such bliss
Then the lover that you kissed
Will comfort you when there's no hope in sight



그러니까 당신이 못다한 말들
내가 대신 노래해 줄께요.
당신과 내가 나눴을 사랑까지
두사람 몫의 사랑을 할 께요.
하나하나의 모든 추억이
이제 내 일부가 되었으니
당신은 영원히 내 사랑이에요.
So the words you could not say
I'll sing them for you
And the love we would have made
I'll make it for two
For every single memory
Has become a part of me
You will always be My love

(이 노래가 만들어진 이유, 앞으로 화자가 살아갈 이유다. 당신이 못다한 말들을 내가 노래로 만들고 당신이 못한 사랑 내가 당신 몫까지 한다는, 모 애니메이션 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안젤모는 죽었어! 더는 없어! 하지만 내 등에, 이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라는 이야기다)


난 사랑 받았어요
그러니 난 사랑이 뭔지 잘 알아요.
내가 입맞췄던 그 연인이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꺼에요
Well I've been loved
So I know just what love is
And the lover that I kissed
Is always by my side

내가 아직도 그리워하는 그 연인은
사뭇 어린 아이에게 있어 예수 같은 사람...
Oh the lover I still miss
Was Jesus to a child


1998년 아우팅 당한 이후 조지 마이클은 공연에서 이 곡을 부를 때 꼭 "안젤모"에게 바친다는 이야기를 한다.


안젤모 펠레파와 조지 마이클의 다정한 한 때






이 포스팅에서 쌓아놓은 환상을 박살내기 위한 첨언:

사실 안젤모 펠레파는 예수에 비견되기에는 좀 문제가 많은 인물이긴 했다. 원래 디자이너로서의 재능 보다 남자를 꼬시는 능력이 탁월한 꽃뱀이라서 조지 마이클에게 접근한 이유도 순전히 그의 명성과 돈 때문이었고 여하튼 각종 뒷공작을 펼쳐 결국 "공사"에 성공해 원하는 대로 조지 마이클로 부터 신형 벤츠를 포함한 비싼 선물세례를 받게 되었다는 걸 자랑으로 떠벌리고 다녔고 그런 와중에도 여기저기 애인은 많이 만들고 다녔기 때문에 에이즈로 죽지 않았다면 아마도 저런 식으로 기억되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조지 마이클 역시 약물중독이나 섹스중독으로 있는 사고 없는 사고는 다 치고 다니는 사람인데다가 약간의 허언증끼가 있어서 실제보다 훨씬 더 과거를 미화하는 경향이 심하고 자신의 잘못이나 위험은 무조건 부정해버리는 위험한 레벨의 회피기질이 있는 사람이라 사실 1년 반의 작곡불능도 사실 안젤모의 슬픔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전속음반사인 소니와의 관계라든지 자신도 에이즈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이라든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심하게 들기는 한다. 곧 출판을 앞두고 있다는 조지 마이클의 자서전이 나와도 앞에서 말한대로 추억을 심하게 미화하는 그의 기질 덕분에 아무래도 사실과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구 말대로 진실은 저너머에



- 음악밸리로 보낼까 3초 정도 고민하다가 역시 사랑 이야기라 연애밸리로 보냅니다.

 

by 액화철인 | 2009/10/07 18:36 | 가고싶지않은연애밸리가는글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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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마빌레 at 2009/10/09 00:01
브룩쉴즈랑 염문설 날 당시 브룩쉴즈 고등학생 아닌데요? 83년도에 대학생이었음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0/09 15:01
미국은 가을학기부터 시작합니다. 브룩쉴즈가 프린스턴에 입학한 건 83년 9월이었고요.
그해 초여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여름방학 때 샌디에고 동물원에서 스쿨 인턴쉽을 했었으니까
기술적으로 보면 아직 고등학교의 연장선에 있었던 셈이죠.

브룩쉴즈가 조지 마이클과 데이트 한 건 바로 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넘어가는 시기의 봄학기와 여름방학이고
조지마이클에게 차인 게 바로 입학하기 일주일 전 이었으니까 대학생은 아니었고 굳이 따지자면
고등학생으로 보는 게 맞겠죠.

혹시 제 말을 못 믿으실 까봐..
관계된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유매거진(미국의 대학생활관련 잡지)의 2000년 4월호의
인터뷰기사 헤드 위치를 첨부합니다.

http://www.colleges.com/Umagazine/articles.taf?category=200004&article=U.20004.BROOKE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0/09 15:04
찾기 귀찮으실까봐 해당 문단을 전재합니다.

Along the way to college, Brooke somehow managed to have some "normal" childhood experiences - like participating in a school internship at the San Diego Zoo and developing a ghastly crush on singer George Michael (who later revealed to the world that he was gay). Of course, what made Brooke's crush different than any other high school girl's was that she actually met and started to date the superstar. However, while she was smitten, George was not. He dumped the young, sensitive Brooke the week before she left for college. She cried for a week.
Commented by LEILA at 2009/10/09 20:19
조지 마이클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저도 조지 마이클은 관심이 없고, wham일 때 다른 멤버가 더 인기 있었다고 하던데, 여자들의 느낌은 역시~ ㅋㅋ. 가사 읽으면서 감성적인 사람이구나 했다가 첨언보고 -_-;; 사람 속은 역시 알 수 없는 거죠..^^ 글이 너무 재밌어요~☆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0/12 11:54
음 조지마이클이 멋있어진 건 사실 왬 2집과 3집 사이때부터였죠. 그전에는 앤드류 리즐리가 확실히 그룹의 외모담당 조지 마이클이 재능담당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장르는 심하게 달라도 앤드류 리즐리는 왬의 리치 샘보라인셈이랄까. 그러다가 조지마이클이 멋있어지면서 쟤는 왜 조지 마이클 옆에 껴서 그러는 거야 정도의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고 결국은 밴드가 찢어지게 됐죠.
사실 이 둘의 관계도 재미있는게 초강성 이성애자인 리즐리가 마이클 몫까지 그루피들을 챙기셨는데 마이클이 그거 보고 화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보니 마이클이 진짜 그동안 쭈욱 사랑해왔던 건 리즐리였기 때문이더라 이런이야기가 있습니다. 본인의 속마음을 (스스로에게 조차)잘 인정하지 않는 마이클인지라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리즐리가 마이클의 영원한 짝사랑 상대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LEILA at 2009/10/12 23:28
리치 샘보라가 누군가 검색해봤어요 ^^; 조지 마이클 이야기는 영화 스토리감이네요.. 애처롭기도하고..-_-;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09/10/10 21:06
왬시절 이전 조지 마이클의 정체성이 요런식으로 드러나고 있었을 줄은 몰랐군요
개인적으로 이 양반이 커밍아웃 하기 전에 이야기는 여성스타들과 붙어 있는 장면 자주 보여준거 밖에 몰랐는데 요랬었다니 그게 그리스 분위기탓이었다니...

더구나 Jesus to a child...이 정도면 이건 완전히 트리뷰트orz

좋은 정리성 포스팅 감사합니다(진심)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0/12 12:01
진짜 조지마이클이 아우팅되고 가장 다르게 들리는 가사는 "Kissing a fool"입니다. 남들의 눈이 무서워서 사랑을 포기한 그녀 (아마도 유부녀나 권력자의 딸)에 관한 노래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사랑을 포기한 이유가 그거란 말이로군요..라는 사연...
확실히 you의 성별이 명확화게 나와있지는 않고 "당신이 다른 남자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라는 부분에서 그냥 여자인가 보군 이라고 짐작하고 넘어갔었다는 게 신기했었죠...
Commented at 2009/10/11 04: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0/12 11:23
^^
Commented by 레가 at 2009/11/06 16:10
포스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제기하나 하겠습니다. 예전에 조지마이클이 드림웍스에서 Jesus to a child를 발표하고 이슈가 되었을때 했었던 인터뷰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Jesus to a child의 모티브는 무엇인가? 종교가 있는가? 등 오랫만에 정규음반을 발표한 조지마이클에게 했었던 잡다한 질문들이었는데 모티브를 묻는 질문에 조지마이클은 아는 지인이(가족같았음)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었는데 그 부모가 종교적인 힘으로 극복해내는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한적이있습니다.

물론 님처럼 조지마이클의 정체성을 놓고서 주관적인 해석을 해볼수도 있겠지만.. 더욱이 안젤모에게 헌정한다는 그의 공연에서의 멘트와 안젤모의 이름이 앨범에서도 등장하는걸 보면 유추해볼 수도 있겠지만 Jesus to a child를 조지마이클의 말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여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종교적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이 곡을 쓸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라고 생각하는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어 리플 남깁니다.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1/06 18:00
출처를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아우팅이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커버용으로 날조된 스토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Commented by 레가 at 2009/11/09 15:15
저도 카더라식의 댓글은 싫어해서 출처를 찾아보려 했는데 너무 오래전(97~98년?)이라 출처를 찾기가 어렵군요. 정확히 Jesus to a child가 몇년도에 싱글로 출시된건지 모르겠지만 당시 너무 오랫만에 정규 음반이 발매된거라 조지마이클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았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인터뷰에서 본 기억이 나서 댓글을 남겨 봤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꽤 진지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커밍아웃, CBS와 분쟁으로 긴 오랫동안 음반을 발표하지 못한것등 무수한 질문이 있었고 조지마이클이 진지하게 답변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Jesus to a child가 나오기 전에 이미 커밍아웃은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Jesus to a child의 앨범명이 Older였죠. 저는 Jesus to a child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인간영혼구원의 문제를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안감, 죄책감, 죽음 같은 절망한 영혼의 상태로부터 구원받고 싶어하는 메시지를 표현했다고 보여집니다.
Commented by 액화철인 at 2009/11/11 11:33
다 좋은데 근거가 없으세요. 위의 이야기들은 제 논평이 들어간 게 아니라 근거를 가지고 사실을 적시한 건데 그냥 그렇게 쓴 걸 본적이 있던 것 같다 그러시면 그냥 카더라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older 때 아우팅이 되었다는 건 또 금시초문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한 번 찾아보시고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 쪽 계통의 지인들이 좀 있어서 이런 말하기는 위험하지만
90년대는 요즘 처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서 주로 한국음악지/음반라이너가 일본음악지의 저질번역/날조를 전재하던 시절이라는 것도 알아주시기 바래요. 만약 레가님의 이야기가 맞으면 그 때 바로 그 인터뷰가 아니더라도 어디엔가 "교통사고자식을 위한 부모사랑으로부터 영감받은 곡"이라는 믿을만한 소스가 남아있겠죠. 그런 거 없던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믿을만한 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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