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의 정확한 발음은 헬시(씨)인가 헬디인가라는 질문을 내가 만약 15년전에 들었다면
두 번 고민 안하고 당연히 "헬디"라고 이야기 했을 것이다.
텍사스에 거주 중이었지만 "헬시"라고 발음하는 텍사스 촌놈들(차별의 정서가 아니라 애증의 정서를 담아)사이에서
꿋꿋하게"
"로 발음 했었는데 그 이유는 일단 똘똘이 스머프스러운 쫌 재수없는 본인 캐릭터를 확립하기 위해서
(그리고 연애질하는 데에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기 때문) 상당히 진한 브리티쉬 액센트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동양인이 옥스포드식의 액센트 쓰는 건 꽤나 호기심이 느껴지는 일이었을테니까.
(쉽게 말해서 키작은 동양남으로서 백인여성들 많이 사귀어 보려고 한 발작)
하지만 healthy의 th를 미국인들처럼 "
"로 발음 하는 것에 대해도 지금은 그다지 거부감은 없다.
그건 사실 관습과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마드리드 토박이들이 바르셀로나를 "바르뗄로나"라고 고맙다는 말을 "그라띠아스"라고
발음을 섞어서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선택이다. 본인도 좀 있어 보이려고 스페인어 지명이나 인명을 이야기할 때 이런 식으로
발음하곤 해서 텍사스 거주의 메히코 친구들의 호기심을 산 적이 있다. (그야 말로 허세의 절정)
"강점"이라는 의미의 불어에서온 forte라는 단어는 미국인들도 꽤나 잘 쓰는 단어인데
이거 역시 제대로 발음하는 미국인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조지 칼린이 이점에 대해 지적한 적 외에는 본인이 알고 지내던 사람 중에서는 전부 "포오테이"라고 발음하더라.
예문을들자면 "Cooking is not my forte"(요리는 제 강점이 아니에요)라는 말은 표기하자면 "쿠킹 이즈 낫 마이 포오트"라고
발음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 말이 나온 프랑스 단어의 발음은 "포ㅎ트"(ㅎ는 r음가의 aspiration)가 맞으니까.
하지만 이게 이탈리아어의 연주기호 "쎄게 연주해보아요"인 "forte"와 혼동되어서 그런지 "포오테이"라고 발음되곤 한다.
발음의 세계는 원칙과 관습의 괴리가 심해서 어쩌구를 이야기 하려다 보니 서론이 길어졌는데
사실 지금부터 지적할 케이스들은 이런 식으로도 용서가 안되는 단지 처음 들여온 사람이 게을러서 확인을 안거치고와서
그런 것인 경우다. 이런거 가지고 누구는 이렇게 발음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 그건 그냥 "박박우김" 이상은 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확인 좀 해봅시다. 홍대에 백인들 많잖아?
특히 이름이나 지명의 고유명사의 발음 문제는 그냥 그 사람이 뭐라고 발음하는지 그리고 그쪽 언론 매체에선 뭐라고 발음하는지가
절대적 기준이 된다. 사실 발음상의 원칙이나 이런 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일단 발음 소개하려면 먼저 귀를 세우고 들어라.
눈으로 발음을 듣지 말고. 눈은 시각기관이잖아.
1. 쥬드 로의 클로서, 키라 세지윅의 클로저
Closer는 무조건 클로저로 발음하는 게 아니다. 전의 포스팅에서도 다뤄본적이 있는데 아직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Closer 연극포스터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Close는 "닫다"라는 의미의 동사과 "가까운"라는 의미의 "형용사"가 있다.
가까운이라고 하면 클로스[s], 닫다라고 하면 클로즈[z]라는 건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이다.
쥬드 로가 나오는 그 영화 "더 가까이"는 "클로서"가 맞다.
관계 종결자라는 의미라고 주장하지 말고 실제로 그 쪽 땅의 관련보도자료라도 한 번 보고 한글표기를 널리유통시키시길 바란다.
사건을 닫는(해결하는) "to close a case" 남부출신 여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키라 세지윅의 TV시리즈는 클로서가 아니라
클로저가 맞다.
2. 말나온 김에 키라 세지윅
네이버에 보면 키라 세지윅의 발음이 카이라 세드윅으로 되어 있다. "kyra"라는이 카이라라고 표기한건 와이를 보면 무조건
"아이"로 발작적으로 발음하려는 버릇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키라가 맞다. (하지만 라이토는 아니다) sedgwick의
dg는 하나의 발음이다. d가 살고 g는 여러군데서 묵음으로 변하는 소극적 성격이라 지레짐작해서 d만 살린건지 잘모르겠지만
"hedge"처럼 "지"(이명박 정부에서는 쥐)로 표기된다.
그런데 dg가 지로 발음된다고 해서 앞의 d를 어떻게 녹여보고자 앞의 말에 시옷발음 넣는 건 웃기는 일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엣지"가 있다. edge를 엣지(라고 쓰고 엣찌라고 읽음)라고 읽는 건 "나 영어 못하지만 그냥 있어보이고는 싶음"
이라는 뜻이다. "에지"라고 읽어야 맞다.
(그래도 엣지 쪽이 엣지가 있게 들리는 건 이탈리아스러운 국민성때문이니 이해하고 애정한다.)
dg는 일반적으로 d
라고 발음된다고 보면된다. 청바지인 "진"을 이야기할 때의 바로 그 발음이다.
그냥 유성음의 "지"(혹은 쥐)발음이라고 보면된다.
우리기준으로는 "이"혹은 "위"라는 약간의 모음가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 Rage가 레이즈가 아닌
"레이지"로 표기되는 것과 마찬가지. 따라서 sedgwick의 발음은 세지윅이라고 읽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3. 샘 워싱턴이 누구야?
Worthington은 워딩턴이 맞다. 이건 앞부분에 나온 healthy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곤란.
헬씨라고 발음하는 미국인들도 Worthy는 확실히 "워디"라고
를 써서 발음한다.
물론 워딩턴 본인도 워딩턴이라고 발음하니 워싱턴도 아니고 워띵턴도 아니고 워딩턴이 맞다.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는 워싱턴으로 되어 있다.
4. 브랜든 루스는 또 누구고
새로운 수퍼맨으로 뜰 뻔하다가 잠시 쉬고 계시는 브랜든 라우스의 이름은 미국인들도 엄청 헷갈려 한다.
Ruth라는 유명한 성서적이름(여성)이 생각나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South나 Mouth를 생각해보면
Routh는 라우스라고 읽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법도한데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건 참으로 오묘하다 할 수 있다.
미국인들 조차 헷갈리고 틀리게 발음하니까 브랜든 라우스도 나서서 "라우스"거든요 라고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네이버 정보에는 "루스"로 되어 있다.
5. 구제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 "헤르미온느"
Hermione를 어떻게 읽으면 헤르미온느가 되는지 사실은 좀 많이 궁금했다.
왜 갑자기 프랑스 식으로 온느라고 넘어가는데.. 그러기엔 n의 숫자가 좀 부족하지 않아?
그렇다고 진짜 프랑스 식으로 부르면 "에르미온"이나 "엑미온"쯤 될텐데, 이건 뭐...
사실 초창기 해리포터 시리즈의 번역표기는 많은 분들이 깠으니 넘어가자. Dudley를 두들리라고 표기하면서
그럴 수도 있다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범람하는 곳이 우리 번역계다.
번역계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실력 있는 사람들이 번역을 해야하는데
제대로 영어할 줄 아는 사람들은 더 돈 많이 주는 곳에서 더 멀쩡하게 잘살고 있잖아
아마 안될꺼야...
6. 프랑스 여배우 꺄트힌 엘리즈 블랑쉐?
Cate Blanchette의 성(姓)을 프랑스 식으로 읽으면 블랑셋인데 도대체 어떻게 블랑쉐라고 읽으셨는지 모를 일이다.
이건 그래도 많이 고쳐진 듯하다. 본인 말에 따르면 블란쳇이 맞다.
프랑스 이름이지만 호주식으로 그렇게 읽기로 했다고 선조께서 결정했다고 보면된다.
이런 식으로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 타문화권 사람들이 영어문화권에서 발음을 간소화하거나 영어식으로 바꾼 경우가
꽤 된다. 이럴 땐 이름 주인의 의향을 존중해 주면 끝!
파이트 클럽의 원작자로 이 블로그 주인도 무지막지하게 존경하는 척 폴라닉이라는 사람의 성도 처음 보면 발음하기 난감하다.
"Chuck Palahniuk"이라니.. 팔라흐니욱? 팔라뉵? 팔라뉴익? 우리나라에선 팔라닉이라고 공식으로 표기하는 듯하고
위키피디아에는 "팔러닉"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가 "폴라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전에 이 작가가 한 인터뷰 때문인데. 여기서 작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폴라(Paula) + 닉(Nick)"이라는 두 이름을 합친 걸로 우리가족 이름의 공식 발음 결정!이라고 했다고 밝힌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닉이었고 할머니의 이름은 폴라였음) 그러므로 폴라닉이라고 읽어드리는 게 맞다고 봄.
심슨의 원작자의 이름은 Matt Groeing인데 짐작대로 독일어 발음으로 따지면 맷 그뢰닝이 맞다.
o자가 보인다고 덥썩 맷 그로닝이라고 발음해버리면 곤란. 하지만 이경우도 발음의 "미국화"를 거친 케이스인데
groening의 "외"발음은 미국인들에 친숙한 긴 "에"발음으로 단순화 되어 버려서 우리말로 표기하면 "그레이닝"에 가깝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맷 그레이닝이 맞습니다. 이건 네이버에도 제대로 고쳐져 있습니다.
반론은 환영하지만
반론은 반드시 영상이나 음성자료와 함께 부탁드려용.
그리고 이 건 또 깔 일이 있으면 쓰게되는 비정기 연재입니다. 2편 재촉은 사절하지만 제보는 환영합니다. ^^
두 번 고민 안하고 당연히 "헬디"라고 이야기 했을 것이다.
텍사스에 거주 중이었지만 "헬시"라고 발음하는 텍사스 촌놈들(차별의 정서가 아니라 애증의 정서를 담아)사이에서
꿋꿋하게"
"로 발음 했었는데 그 이유는 일단 똘똘이 스머프스러운 쫌 재수없는 본인 캐릭터를 확립하기 위해서 (그리고 연애질하는 데에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었기 때문) 상당히 진한 브리티쉬 액센트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동양인이 옥스포드식의 액센트 쓰는 건 꽤나 호기심이 느껴지는 일이었을테니까.
(쉽게 말해서 키작은 동양남으로서 백인여성들 많이 사귀어 보려고 한 발작)
하지만 healthy의 th를 미국인들처럼 "
"로 발음 하는 것에 대해도 지금은 그다지 거부감은 없다. 그건 사실 관습과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마드리드 토박이들이 바르셀로나를 "바르뗄로나"라고 고맙다는 말을 "그라띠아스"라고
발음을 섞어서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선택이다. 본인도 좀 있어 보이려고 스페인어 지명이나 인명을 이야기할 때 이런 식으로발음하곤 해서 텍사스 거주의 메히코 친구들의 호기심을 산 적이 있다. (
"강점"이라는 의미의 불어에서온 forte라는 단어는 미국인들도 꽤나 잘 쓰는 단어인데
이거 역시 제대로 발음하는 미국인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조지 칼린이 이점에 대해 지적한 적 외에는 본인이 알고 지내던 사람 중에서는 전부 "포오테이"라고 발음하더라.
예문을들자면 "Cooking is not my forte"(요리는 제 강점이 아니에요)라는 말은 표기하자면 "쿠킹 이즈 낫 마이 포오트"라고
발음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 말이 나온 프랑스 단어의 발음은 "포ㅎ트"(ㅎ는 r음가의 aspiration)가 맞으니까.
하지만 이게 이탈리아어의 연주기호 "쎄게 연주해보아요"인 "forte"와 혼동되어서 그런지 "포오테이"라고 발음되곤 한다.
발음의 세계는 원칙과 관습의 괴리가 심해서 어쩌구를 이야기 하려다 보니 서론이 길어졌는데
사실 지금부터 지적할 케이스들은 이런 식으로도 용서가 안되는 단지 처음 들여온 사람이 게을러서 확인을 안거치고와서
그런 것인 경우다. 이런거 가지고 누구는 이렇게 발음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 그건 그냥 "박박우김" 이상은 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확인 좀 해봅시다. 홍대에 백인들 많잖아?
특히 이름이나 지명의 고유명사의 발음 문제는 그냥 그 사람이 뭐라고 발음하는지 그리고 그쪽 언론 매체에선 뭐라고 발음하는지가
절대적 기준이 된다. 사실 발음상의 원칙이나 이런 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일단 발음 소개하려면 먼저 귀를 세우고 들어라.
눈으로 발음을 듣지 말고. 눈은 시각기관이잖아.
1. 쥬드 로의 클로서, 키라 세지윅의 클로저
Closer는 무조건 클로저로 발음하는 게 아니다. 전의 포스팅에서도 다뤄본적이 있는데 아직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Closer 연극포스터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Close는 "닫다"라는 의미의 동사과 "가까운"라는 의미의 "형용사"가 있다.
가까운이라고 하면 클로스[s], 닫다라고 하면 클로즈[z]라는 건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이다.
쥬드 로가 나오는 그 영화 "더 가까이"는 "클로서"가 맞다.
관계 종결자라는 의미라고 주장하지 말고 실제로 그 쪽 땅의 관련보도자료라도 한 번 보고 한글표기를 널리유통시키시길 바란다.
사건을 닫는(해결하는) "to close a case" 남부출신 여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키라 세지윅의 TV시리즈는 클로서가 아니라
클로저가 맞다.
2. 말나온 김에 키라 세지윅
네이버에 보면 키라 세지윅의 발음이 카이라 세드윅으로 되어 있다. "kyra"라는이 카이라라고 표기한건 와이를 보면 무조건
"아이"로 발작적으로 발음하려는 버릇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키라가 맞다. (
dg는 하나의 발음이다. d가 살고 g는 여러군데서 묵음으로 변하는 소극적 성격이라 지레짐작해서 d만 살린건지 잘모르겠지만
"hedge"처럼 "지"(이명박 정부에서는 쥐)로 표기된다.
그런데 dg가 지로 발음된다고 해서 앞의 d를 어떻게 녹여보고자 앞의 말에 시옷발음 넣는 건 웃기는 일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엣지"가 있다. edge를 엣지(라고 쓰고 엣찌라고 읽음)라고 읽는 건 "나 영어 못하지만 그냥 있어보이고는 싶음"
이라는 뜻이다. "에지"라고 읽어야 맞다.
(그래도 엣지 쪽이 엣지가 있게 들리는 건 이탈리아스러운 국민성때문이니 이해하고 애정한다.)
dg는 일반적으로 d
라고 발음된다고 보면된다. 청바지인 "진"을 이야기할 때의 바로 그 발음이다. 그냥 유성음의 "지"(혹은 쥐)발음이라고 보면된다.
우리기준으로는 "이"혹은 "위"라는 약간의 모음가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 Rage가 레이즈가 아닌
"레이지"로 표기되는 것과 마찬가지. 따라서 sedgwick의 발음은 세지윅이라고 읽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3. 샘 워싱턴이 누구야?
Worthington은 워딩턴이 맞다. 이건 앞부분에 나온 healthy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곤란.
헬씨라고 발음하는 미국인들도 Worthy는 확실히 "워디"라고
를 써서 발음한다. 물론 워딩턴 본인도 워딩턴이라고 발음하니 워싱턴도 아니고 워띵턴도 아니고 워딩턴이 맞다.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는 워싱턴으로 되어 있다.
4. 브랜든 루스는 또 누구고
새로운 수퍼맨으로 뜰 뻔하다가 잠시 쉬고 계시는 브랜든 라우스의 이름은 미국인들도 엄청 헷갈려 한다.
Ruth라는 유명한 성서적이름(여성)이 생각나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South나 Mouth를 생각해보면
Routh는 라우스라고 읽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법도한데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건 참으로 오묘하다 할 수 있다.
미국인들 조차 헷갈리고 틀리게 발음하니까 브랜든 라우스도 나서서 "라우스"거든요 라고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현재 네이버 정보에는 "루스"로 되어 있다.
5. 구제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 "헤르미온느"
Hermione를 어떻게 읽으면 헤르미온느가 되는지 사실은 좀 많이 궁금했다.
왜 갑자기 프랑스 식으로 온느라고 넘어가는데.. 그러기엔 n의 숫자가 좀 부족하지 않아?
그렇다고 진짜 프랑스 식으로 부르면 "에르미온"이나 "엑미온"쯤 될텐데, 이건 뭐...
사실 초창기 해리포터 시리즈의 번역표기는 많은 분들이 깠으니 넘어가자. Dudley를 두들리라고 표기하면서
그럴 수도 있다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범람하는 곳이 우리 번역계다.
번역계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실력 있는 사람들이 번역을 해야하는데
제대로 영어할 줄 아는 사람들은 더 돈 많이 주는 곳에서 더 멀쩡하게 잘살고 있잖아
아마 안될꺼야...
6. 프랑스 여배우 꺄트힌 엘리즈 블랑쉐?
Cate Blanchette의 성(姓)을 프랑스 식으로 읽으면 블랑셋인데 도대체 어떻게 블랑쉐라고 읽으셨는지 모를 일이다.
이건 그래도 많이 고쳐진 듯하다. 본인 말에 따르면 블란쳇이 맞다.
프랑스 이름이지만 호주식으로 그렇게 읽기로 했다고 선조께서 결정했다고 보면된다.
이런 식으로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 타문화권 사람들이 영어문화권에서 발음을 간소화하거나 영어식으로 바꾼 경우가
꽤 된다. 이럴 땐 이름 주인의 의향을 존중해 주면 끝!
파이트 클럽의 원작자로 이 블로그 주인도 무지막지하게 존경하는 척 폴라닉이라는 사람의 성도 처음 보면 발음하기 난감하다.
"Chuck Palahniuk"이라니.. 팔라흐니욱? 팔라뉵? 팔라뉴익? 우리나라에선 팔라닉이라고 공식으로 표기하는 듯하고
위키피디아에는 "팔러닉"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가 "폴라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전에 이 작가가 한 인터뷰 때문인데. 여기서 작가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폴라(Paula) + 닉(Nick)"이라는 두 이름을 합친 걸로 우리가족 이름의 공식 발음 결정!이라고 했다고 밝힌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닉이었고 할머니의 이름은 폴라였음) 그러므로 폴라닉이라고 읽어드리는 게 맞다고 봄.
심슨의 원작자의 이름은 Matt Groeing인데 짐작대로 독일어 발음으로 따지면 맷 그뢰닝이 맞다.
o자가 보인다고 덥썩 맷 그로닝이라고 발음해버리면 곤란. 하지만 이경우도 발음의 "미국화"를 거친 케이스인데
groening의 "외"발음은 미국인들에 친숙한 긴 "에"발음으로 단순화 되어 버려서 우리말로 표기하면 "그레이닝"에 가깝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맷 그레이닝이 맞습니다. 이건 네이버에도 제대로 고쳐져 있습니다.
반론은 환영하지만
반론은 반드시 영상이나 음성자료와 함께 부탁드려용.
그리고 이 건 또 깔 일이 있으면 쓰게되는 비정기 연재입니다. 2편 재촉은 사절하지만 제보는 환영합니다. ^^


덧글
2009/08/24 14:2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흔히 구스 반 산트라 불리는 감독님은 사실거스 밴 샌트 라고 미국 사람들은 발음하죠.
반(판)이 들어가서 왠지 네덜란드 사람 같지만 켄터키주 출신의 미국토박이 입니다.
사실 구스 반 산트나 거스 밴 샌트나 그 정도는 별 차이 없는 듯 해요.
(구스 반 산트에 대한 사실은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 이래서 언제나 더블첵이 중요한 법이에요)
옥스포드 발음은 헬디...라...... 흠. 옥스포드 발음으로 a boy는 뭐라고 하나요?
a boy는 그걸로도 어 보이 맞습니다. ^^
Worthy와 Swarthy 정도만 유성음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옛날 RP하시는 분들 중에는 헬디 라고 유성 간치음으로 읽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수트"를 "씨우트"라고 하시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그렇습니다.
퀸 마더나 엘리자베스 여왕을 흉내내는 트레이시 울만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 위에도 헬디라고 발음하는 건 "허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정관사 a 발음관련-
혹시 사시는 지방이 어디십니까? 부정관사를 a를 보통 에이라고 발음하는
지역이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혹시 오세아니아 쪽에 사시나요?
혹시 "eh boy"라는 돈호의 의미는 아닌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혹시 들으실 때마다 a가 강조되는 상황이 아닌지
아니면 boy뿐 아니라 자음으로 시작되는 다른 명사 앞에서도 부정관사가 보통 에이로 발음되는지도 궁금하고요
'표준 발음'은 미국 영어 표준인가요 영국 영어 표준인가요?
미국영어가 대세 이므로 미국의 General American이라는 표준 액센트야 말로 링구아프랑카적 표준...
(사전은 웹스터)
사실은 이 두 개가 다 표준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뉴질랜드영어는 영국영어와 꽤나 틀립니다. RP와는 거리가 멀고...
뉴질랜드액센트는 옛날 영국 하층민(특히 남부)사투리를 기본적인 틀로 해서
여기에 스코틀랜드 액센트의 요소가 섞이고 마오리 족의 발성패턴이 섞였다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저도 전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쪽 사람들과 교류가 있어 자세히 들어보니
둘이 또 틀리더라구요. 게다가 뉴질랜드 좁은 땅덩이에도 사투리가 있어서 지역마다 좀 틀려요.
대표적인게 "이"라는 소리인데 이거 원래 표준 영어에서는 전설모음인데
뉴질랜드영어는 이게 중설모음으로 발음됩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이런데 보면 "fish and chips"를
"퍼쉬 앤 첩스" 비슷하게 발음 한다고 놀림 받는 식의 비디오가 올라오곤 하죠.
그 대신 짧은 "에"소리가 전설모음이 되어버려서 "Test"가 "티스트"하고 비슷하게 발음 되는 현상도 보이고
그리고 대신에 "애"라는 발음이 "에"로 대체 되버리고... 기타 등등
하지만 요즘은 헐리우드 영화 덕분인지 젊은 사람들은 꽤나 표준 영어와 가까워졌습니다.
a에 관한 건 전에 쓴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a를 복모음으로 읽는 건 강조와 리듬의 문제거든요.
안그래도 라세엄마님 말씀듣고 궁금해서 뉴질랜드 방송을 좀 들어봤는데 보통은 a를 어로 발음하더군요.
아마도 뉴질랜드 영어 내에서도 지역적인 방언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거 보시면 재미 있을 듯 해요..
http://www.youtube.com/watch?v=0ePwKYJcEOo
healthy의 경우는 영어든 뉴질랜드어든 헬씨다! 라고 선배님이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가요? RP? 가 영국 영어 중에서도 엑센트가 다른가요?
그런데 이것 역시 시대에 따라 변천합니다. 100년전만 했었어도 헬씨는 헬디가 표준어였습니다.
최근엔 플래핑 현상의 인정에 대해 고민중 인 듯합니다.
헬디의 잔재는 전에 말했듯이 퀸이나 퀸마더의 스피치에서 볼 수 있고 그 때 영국식민지가 된 나라 사람들의
영어에서도 보여집니다. 홍콩이나 인도에서 헬디라는 잔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예전의 발음을 흉내 내죠.
r뒤에 모음 안오면 그냥 앞의 모음에 녹여져서 길게 발음되는 건 다들 잘 아실테고 미국에서 "애"로 읽히는 "챈스"도 "챤스"로 "아"로 읽히는 등 흔히 "Broad A"로 발음되는 되는 것도 유명하지요. t같은 파열치경음이 r로 유화되는 "플래핑"현상도 안일어 납니다. 해리 파러 아니고 해리 포터라고 하죠.
영화를 열심히 안봐서 그런데 언뜻 기억으론 허마이어니? 뭐 이런식으로 불렀던듯한데요;;
암튼이런글 너무 재밌습니다.
덕분에 무식-_-도 좀 덜구요.
진짜 배신저라는 배씨 가문 둘째 딸 신자씨 이름 같은 식으로 종종 발음이 되기도 했었죠.
1998년 방영된 "더 심슨즈" 시즌10의 "When You Dish Upon a Star"라는 에피소드에서 당시 남편이던 알렉볼드윈과 함께 출연하는데요.
여기서 호머가 배신저라고 말하자 베이싱어라고 고쳐주는 부분이 나옵니다.
2009/08/25 00: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근데 영어가 지역마다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겠죠?
국어도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