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5일
DC악인열전 - 투페이스 編

투페이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다들 투페이스가 누구인지 아실 듯하지만 그래도 더 깊은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인 사항을 짚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정체: 전 지역검사인 하비덴트
발생: 사고로 얼굴 반쪽이 타버리면서 정신세계도 반쯤 맛이 감 (사고의 내용은 여러가지 다른 버전이 있음)
특징:
1. 칼자국이 새겨진 동전을 들고 다니면서 매사를 동전던지기로 결정 (동전의 기원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음)
2. 양쪽이 확연히 다른 패션을 선호
3. 2라는 숫자에 상당히 집착하며 매사의 양면성에 대해도 깊은 애착을 보임
4. 검사 시절에는 배트맨 및 짐 고든과 협력관계를 유지
기원
배트맨의 원작자인 빌 핑거와 밥 케인이 만들어낸 캐릭터로 1942년 데뷔 당시에는 하비 켄트라고 불렸습니다.
배트맨의 우군이 악당이 된다라는 발상에서 기획된 캐릭터로서 최초에는 경찰서장 제임스 고든, 지역검사 하비 켄트, 가면의 사도 배트맨이라는 고담시 정의 3인방 중 하나로 출발합니다.
26세의 나이로 고담시 역사상 최연소 지역검사로 선출된 하비 켄트는 잘생긴 외모 덕분에 "아폴로"라는 별명을 가진 소위 "엄친아"였습니다. 어둠 속에서 고담을 지키는 배트맨과는 달리 버얼건 대낮에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는 방법으로 법을 지키는 고담사법제도의 당당한 수호자로 자리매김을 하려는 하비켄트는 고담시에 만연한 범죄와 치안조직과의 유착을 끊고 정의사회를 구현을 위해 가열찬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건은 카마인 팔코니의 라이벌 격인 살 마로니를 살인죄로 기소하면서 발생합니다. 켄트가 제출한 증거물은 바로 범죄현장에 떨어져 있는 앞면만 두 개 있는 동전. 이 동전은 살 마로니가 평소에 들고 다닌다고 알려진 부적인데다가 게다가 빼도박도 못하게 지문까지 찍혀있던 거죠. 이 증거에 의해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살 마로니는 미리 준비해 갔던 염산을 덴트의 얼굴에 끼얹어 버리고 결국 덕분에 덴트의 왼손과 왼쪽 얼굴은 심하게 망가집니다. "아폴로"로 불렸던 황금법조인의 운명은 이로 인해 심하게 굴절되기 시작합니다. 
동전은 상처를 낸 쪽으로 떨어지고 투페이스는 범죄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살인사건의 증거품이었던 이 동전은 덴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그의 수많은 결정을 만들어낸다.
투페이스의 기원에 대해서 많은 만화사가들은 루이스 스티븐스의 소설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은 바로 1941년도에 나온 스펜서 트레이시 주연의 영화판일 듯합니다. 특히 초창기 투페이스의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되는 1941년판 포스터를 보신다면 동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가짜 투 페이스의 시대
아폴로 켄트라 불리던 시절의 1940년대의 하비덴트는 세 번 만화에 등장했습니다. 세번째 등장에서 성형수술로 치료받고 다시 유능하고 잘생긴 아폴로 켄트로 복귀하게 됩니다. 결국 배트맨의 숙적이라기 보다는 배트맨에 의해 구원 받는 자라는 성격이 훨씬 강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하비 “아폴로” 켄트의 사회 복귀 후에 40년대 말 경, 독자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의해 투페이스는 다시 등장합니다. 하비 켄트란 이름은 클락 켄트와의 연관성이 제기 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름이 덴트로 개명되었는데 새로 나온 투페이스는 덴트 본인이 아닌 덴트의 집사인 윌킨스였습니다. 누구네 집사는 주인의 정의 실현을 암암리에 돕는데 누구네 집사는 개과천선한 주인의 못된 과거를 흉내내고 다니는 짓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투페이스 재등장은 덴트를 다시 의심받게 만들지만 결국 윌킨스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허허 다 오해였어"로 행복한 결말이 납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상당히 같잖은 가짜 투 페이스 에피소드가 의외로 인기를 끌자 1951년에 디씨는 다시 한번 유사한 이야기에 도전합니다. 이 이야기는 미남검사 -> 추남악당 -> 미남검사라는 드라마틱한 삶을 거친 하비 덴트의 일생이 영화화되고 폴 슬론이라는 잘생긴 배우가 하비 덴트 역을 맡게 된다는 배경으로 출발합니다.
. 그런데 촬영장의 사고로 폴 슬론은 하비덴트가 겪었던 똑 같은 사고를 당하고 (폴슬론에게 질투를 느낀 소품 담당이 영화에 쓰이는 가짜 염산을 진짜로 교체) 절망한 꽃미남답게 심하게 삐뚤어져서 악당짓을 하다가 응징당하게 됩니다. (슬론의 투페이스는 나름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62년에 다시 한 번 다뤄지게 되는데 이 버전에서는 염산이 아니라 조명폭발로 얼굴이 변한걸로 되어 있습니다)
1952년 또 다른 가짜가 등장합니다. 조지 블레이크라는 악당이 지 얼굴을 일부러 태워서 투페이스 행세를 하면서 하비덴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려는 기가 막힌 계획을 세웠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른쪽 얼굴을 태워먹었다는 것이지요. (오리지널은 왼쪽 얼굴이 탔습니다)
DC가 가짜 투페이스 이야기를 계속 이어올 만큼 투페이스는 독자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했던 캐릭터였습니다. 투페이스에 대한 독자들의 이러한 열망은 사소한 가짜투페이스 에피소드로 잠재울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DC는 드디어 투페이스 하비덴트를 부활시키기에 이릅니다.
진짜 투페이스의 복귀와 오랜 침잠
드디어, 1954년, 검사 덴트는 수사중에 금고가 폭발하는 사고로 성형이 무효가 되면서 다시 투페이스가 되어버립니다. 새로운 투페이스는 살아가기 위해 투페이스를 가져야하는 사람들, 배우, 광대, 다이버 등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를 저지르는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배트맨/로빈에 의해 다시 구원 받게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투 페이스는 그저 사고 치면 배트맨이 구해주는 골치 아픈 친구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그의 범죄 행태 역시 그냥 좀 심한 장난 정도일 뿐이었죠. 사실 이시기의 배트맨의 악당들은 다들 그냥 좀도둑 수준으로 톤다운 되었었습니다. 심지어 조커같은 심한 악당은 아예 반쯤은 퇴출당하기까지 했었죠. (여기엔 배트맨시리즈 전체가 겪었던 수난의 맥락이 있습니다만 이번 포스팅에선 깊게 들어가지 않습니다.)투페이스 역시 50년대 잠깐 복귀한 것 이 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만화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1962년 폴슬론 스토리의 복각과 1968년 배트맨이 약물로 인해 투페이스가 된다는 해괴망측한 설정의 스토리 외에 하비덴트/투페이스는 잊혀진듯이 보였습니다만은 그것은 진정한 투페이스 전설의 시작을 위한 폭풍전야였던 것입니다.
투페이스의 재탄생
마지막 투페이스 스토리로부터 어언 17년 6개월의 세월이 흐른, 1971년 8월, 투 페이스가 돌아옵니다. 배트맨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걸출한 작가 데니스 오닐은 투페이스의 이야기를 기원부터 다시 다룹니다. 데니스 오닐의 손을 거친 투 페이스는 사악하고 악랄하며 복귀가능성이 전혀 없는 조커나 펭귄에 버금가는 배트맨의 라이벌로 다시 태어납니다. (물론 이 때도 40년대 설정되었던 2에 관한 우스꽝스러운 집착은 여전했습니다. 고담시 제2 중앙은행을 2월 2일 두시 이십이분에 털겠다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1980년대 들어 배트맨과 그의 악당들의 내면이 깊이 탐구되기 시작하면서 투페이스 역시 이중인격을 상징하는 캐릭터로서의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미국만화의 전설 프랭크 밀러는 86년에 발표된 "배트맨:암흑기사의 귀환" 속에서 투페이스를 통해 인간 양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풀어냅니다.
“배트맨: 암흑기사의 귀환”에서의 투페이스
"암흑기사의 귀환"은 미국현대만화를 이야기하거나 80년대 이 후의 대중매체 속에서의 배트맨을 이야기 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문제작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배트맨의 공식 스토리라인은 아닙니다. 이 작품은 배트맨 시리즈의 가상의 미래를 다루고 있는 "미래가정형"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배트맨 아니 더 나아가 히어로물을 바라보는 시각자체를 뒤흔들고 재정립 시킨 걸작입니다.
이 작품 속에서 투페이스는 얼굴이 회복되는 모습부터 등장합니다. 아캄에서의 오랫동안의 정신치료 그리고 성형수술로 인해 이제는 60대인 하비덴트는 드디어 투페이스의 악몽에서부터 깨어나 훌륭한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다할 준비가 된 듯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 몇 일 못 가 덴트는 다시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투페이스로 돌아가게 되고 이 사건은 은퇴했던 배트맨을 전선으로 불러들이는 결정적인 단초가 됩니다. 강한 자살 충동을 보이며 집단 폭사하려는 투페이스의 계획을 배트맨이 막는 장면에서 배트맨은 투페이스의 얼굴에서 붕대를 풀어버리는데, 붕대 밑에 있는 얼굴은 한 쪽이 망가진 얼굴이 아닌 여전히 멀쩡한 하비덴트의 모습이었습니다. 망가진 건 얼굴이 아니라 정신이었다는 이야기죠.
“배트맨 원년”에서의 하비덴트
배트맨의 미래를 다룬 프랭크 밀러는 1987년엔 배트맨의 기원에 대해 돌아보는 “배트맨 원년”이라는 작품을 발표합니다. 전년에 했던 배트맨의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의 연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작품에서 하비 덴트는 투페이스가 되기 전의 지역검사, 한 마디로 정의의 편으로 등장합니다. 정의에 대한 집착 폭력적 성향으로 심지어는 “혹시 덴트가 배트맨 아니야?”라는 의혹을 받기도 하죠.
프랭크 밀러는 투페이스를 전혀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하비덴트의 삐뚤어진 마음에 대한 암시와 같은 범죄소탕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배트맨과 고든과의 묘하게 얽힌 관계에 대해 보여 줌으로써 향후 투페이스로 변해버릴 이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작품에서의 하비 덴트는 투 페이스가 되기 전의 원형으로 남아 앞으로 나오게 될 수많은 투페이스 이야기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89년의 팀버튼작 영화판으로 훌륭한 마무리를 한 80년대의 배트맨은 “암흑기사”로서의 배트맨의 전형을 확립하는데 성공했고 이러한 이미지의 변화는 다음 세대에 더 많은 발전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90년대에는 훨씬 더 드라마틱한 실험이 이뤄졌고 이 중에서 배트맨의 양면성을 상징하는 존재인 투페이스의 역할 역시 부각되었습니다.
TV애니메이션 속의 투페이스
90년대의 배트맨을 규정한 것은 극장판의 성공으로 고무된 워너가 만들어낸 배트맨 시리즈였습니다. (The Animated Series를 줄여 흔히 TAS라고 불립니다.) 92년부터 95년까지 4번의 시즌에 걸쳐 총 85화의 에피소드로 진행된 이 시리즈는 40년대 플라이셔 스튜디오풍의 디자인과 저명도 저채도의 느와르 풍 컬러톤으로 당시의 다른 TV애니메이션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엔 에미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리게 됩니다.
투 페이스는 시즌 1의 17~18회, 2부작 에피소드를 통해 최초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중을 가지고 등장한 악당은 그 때까지는 거의 유일했습니다. (클레이페이스 역시 2회에 걸쳐 연속으로 소개되긴 했읍니다만) 원작과의 차이를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원작의 질다가 아니라 그레이스가 약혼녀로 소개된 것, 브루스 웨인과 꽤나 친한 사이로 묘사된 것, 원래 동전을 던지는 버릇이 있다는 점 그리고 TV판의 마피아보스인 루퍼트 쏜에 의해 얼굴이 상했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TAS판 의 투페이스 디자인은 매우 상징적이었습니다. 한 쪽이 완전히 파랗게 변색되어버린 얼굴이라든지 마치 몸의 반신이 전체가 변한 듯 훼손된 목 뒤나 손이라든지 흑과 백이 명백히 갈리는 수트의 디자인라든지 하는 점은 만화영화라는 장르가 주는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활용한 모습이자 투페이스의 상징성을 극도로 시각화하겠다는 제작자들의 의지이기도 했습니다.
투페이스의 반쯤 감긴 듯한 눈에서 보여지듯 TAS의 투페이스는 무심한 듯 쉬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분해 보이지만 위압감이 느껴지는 조커와는 다른 종류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악역이었습니다.

“배트맨 포에버”의 투페이스
투페이스를 최초로 영화에 등장시킨 것은 조엘슈마허가 만든 배트맨 포에버였지만 하비덴트는 89년에 나온 팀버튼의 배트맨에도 등장합니다. 당연히 투페이스를 속편에서 써먹기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스타워즈의 "랜도 칼리시안"역으로 유명한 빌리 디 윌리엄스는 1편에서의 하비덴트 역을 수락할 당시 향후 배트맨 속편에서 투페이스가 등장할 때 반드시 자신을 투페이스로 캐스팅 하도록 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습니다. (빌리 디 자신 역시 대단한 배트맨 덕후였고 스스로 투페이스 역이 향후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상당한 의미를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 계약은 빌리 디 윌리엄스가 흑인 투페이스로 훌륭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었던 팀 버튼의 신뢰의 소산이었습니다. 
이게 어딜봐서 덴트야? 최소한 수염은 밀던지...
그러나 문제는 3편인 배트맨 포에버에서 발생합니다.
배트맨의 세 번째 영화는 출발부터 순탄치 못했습니다. 애초에 3편은 팀버튼과 마이클 키튼이 마친가지로 1~2편의 성공을 3편까지 이어보자는 "구관명관"의 정신에서 출발했습니다. 키튼도 자신을 2류 코미디언에서 헐리우드의 잘나가는 남성심볼로 자리매김시켜준 배트맨 프랜차이즈를 쉬이 포기 할 수는 없었고 팀버튼 역시 자신을 그야말로 메인스트림에서 먹히는 감독으로 만들어 준 이 시리즈에 대한 애착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워너브라더스가 미국내에서 8천만불 들여 1억6천만불이나 번 배트맨 리턴즈를 "성공작"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SM 퀸같은 복장의 캣우먼이나 닥치고 기괴망측한 펭귄, 다시 말해 "버튼스러움"이 전작의 "실패"라고 느낀 워너는 세 번째 영화는 철저히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판타스틱 롤러코스터 영화로 만들겠다는 방향을 선택합니다. 배트맨의 원작자 밥 케인 역시 뼛속까지 비지니스맨인 관계로 이 결정에 대해 앞장서서 찬성하죠. 결국 버튼은 감독직을 고사해버리고 연출로 한 발자국 물러납니다. 버튼의 빈자리에 당시 다크맨과 이블데드 시리즈 등으로 나름 컬트팬들을 거느리고 있던 샘 레이미가 손을 들고 등장합니다. 문제는 워너가 보기엔 팀 버튼 대신 샘 레이미를 쓰는 건 정말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라는거죠. 기괴한 애가 싫어서 적당히 둘러서 빠이빠이했더니 더 기괴한 애가 온 셈인 겁니다. (이 시기에 샘이 맡았다면 정말 걸작이 나올 수도 있었다라는 건 우리모두의 상상속 이야기)
결국 프로젝트는 적당히 진지하고 적당히 화려하며 나름대로 거장인 조엘 슈마허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슈마허가 오기 전까지 팀버튼과 워너브라더스는 3편의 메인 악당을 리들러로 결정했었고 리들러 역할로는 "로빈 윌리엄스"가 카메라 테스트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잘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슈마허가 오면서 는 자신이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악당인 투페이스를 등장시키기로 했고 그의 머리 속에서는 투페이스와 리들러가 까불거리는, 한마디로 거의 60년대 배트맨 TV시리즈 풍의 엄청난 개그물의 경박함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박함을 보고 “사고치겠군”이라고 생각한 마이클 키튼(과 로빈 윌리엄스)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 것은 유명한 사실입니다.
투페이스 역은 빌리디가 맡는 걸로 이미 1편 시점에서 계약이 되어있었다는 건 앞에서도 말씀 드린 상황입니다. 그러나 룰루랄라 슈마허의 머리 속에는 이미 투페이스역을 맡을 배우가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폴로라 불릴 만큼 잘생겼고, 미친놈을 연기할만큼 미쳤고, 게다가 연기가 되면서 PR효과를 줄만큼 유명한 스타. 바로 멜깁슨이었습니다. 
슈마허가 꿈꾸는 최적의 투페이스 역인 멜깁슨은, 그러나 “안타깝지만 제가 감독해야할 영화가 있어서…”라며 고사합니다. (결국 투페이스역을 거절하면서 감독한 “브레이브 하트로” 멜깁슨은 오스카 감독상을 받습니다) 결국엔 주지의 사실대로 타미리존스가 최종적으로 그 역을 맡게되었는데 그렇다면 이미 89년 부터 투페이스를 맡기로 계약되어 있던 빌리디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워너는 빌리디에게 권리금(사실은 위약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감독에게 빌리디로 하게끔 압력을 넣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순전히 인종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타미리존스의 캐스팅에 대해 슈마허는 "애시당초 타미리가 언제나 첫번째 선택이었다"라는 씨도 안먹히는 거짓말을 각종 인터뷰에서 했었지만 많은 팬들 사이에선 슈마허가 멜깁슨 캐스팅 실패 후 자신이 직전에 만든 영화인 "의뢰인"에서 검사 역할을 했던 타미리를 급하게 고용한 것이다라는 의심이 돌기도 합니다. 그 건 아마도 "배트맨 포에버"의 투페이스가 "배트맨&로빈"의 미스터 프리즈와 더불어 배트맨 영화 역사상 최악의 미스캐스팅으로 평가 받기 때문일 겁니다. 
슈마허는 이런 영화 외적으로 썰렁한 농담 같은 짓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영화는 대체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미리존스의 투페이스는 가차 없는 혹평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타미리존스 스스로도 리들러를 연기한 짐캐리에 대해 이유없는 열등감 폭발로 촬영 내내 스탭들과 감독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갈등은 영화에도 그대로 표출되어 "내가 더 사이코"라고 주장하는 듯 언제나 짐캐리보다 더 오바질을 해대지만 결국 반쯤 성공한 짐캐리 흉내밖에 되지 못하는 타미리존스 연기경력 사상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더욱 커다란 문제는 아무런 적절한 고민이나 철학 없이 캐릭터를 지 입맛대로 바꿔놓은 감독이었습니다. 슈마허가 투페이스에 대해 애착을 가진 건 좋았는데 문제는 그 애착 자체가 상당히 빗나간 형태를 띄고 있었다는 겁니다. 일단 조엘 슈마허는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한 악당”이란 기본적인 얼개와 설정은 알았지만 투페이스라는 캐릭터를 깊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투페이스가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동전 던지기를 계속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투페이스가 동전을 들고 다니는 것은 동전/우연이 주는 선택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를 위한 것인데 말이죠. 그야말로 “동전은 폼이냐?”라는 것이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게다가 동전에 새겨진 건 HD라는 글자. 괴물사이드의 하비덴트의 혼돈스러운 성격을 보이기 위해 그냥 기호처럼 박박 그어 놓는게 원래 설정인데 자기 옛날 이름의 이니셜을 새기고 앉아있는 하이틴 소녀 같은 섬세함은 정녕 뭐란 말입니까? 이런 문제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영화판 투페이스는 하비덴트가 아니라 사실은 하비덴트의 집사이자 가짜 투페이스 였던 윌킨스 집사라는 농담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이로 보나, 그 사기스러움으로 보나, 그 섬세함으로 보나)

롱 할로윈
영화가 삽질을 하는 동안 만화는 그 자유스러움을 바탕으로 배트맨의 수준을 점점 더 깊어지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여러 배트맨 만화 중, 투페이스가 활약한 걸작은 바로 팀 세일즈와 제프 롭이 만들어낸 1998년 작 롱 할로윈입니다. 배트맨 원년과 더불어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에 커다란 영향을 준 작품인데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투 페이스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히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는 배트맨이 데뷔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 하비덴트가 지방검사로 활동하던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덴트는 사랑하는 아내도 돌보지 않고 범죄소탕에 매진하고 있으나 범죄는 더더욱 기승을 부리기만 합니다. 이런 시절에 마피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 살인의 날짜는 바로 각 달의 명절이고 살인 현장에는 언제나 그 명절에 해당하는 물건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런 행동패턴으로 인해 "홀리데이"라는 이름을 얻게되고 마피아 대 보스인 카마인 팔코니와 정의의 사도인 배트맨/고든/덴트를 함께 긴장시키며 심지어는 서로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러나 살인범은 놀랍게도 어쩌구…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입니다. 이 작품에서 하비덴트는 질다 덴트라는 아내가 있는 가난한 검사로 등장하며 하비의 얼굴을 망가뜨리는 것은 피고인인 갱 두목인 살바토레 마로니이며 사건의 장소는 법정안 재판 중이라는 식의 40년대의 오리진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투페이스의 여인들
투페이스에게는 40년대 아폴로 켄트시절부터 와이프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질다 덴트.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외모의 캐릭터였지만 브루스 웨인과는 달리 일편단심 민들레인 캐릭터입니다. 집하고 법원밖에 모르는 모범생인거죠. 이런 설정은 그의 비극을 심화시키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질다 덴트와의 행복한 생활은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가지 못하는 시절이 주는 비극을 상징합니다. TAS판에서는 그레이스라는 이름의 약혼녀가 등장합니다. 그레이스는 “나는 그대를 영원히 기다릴 꺼에요”형의 순정파 캐릭터로 오리지널의 질다 덴트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범죄자가 된 덴트의 꿈 같은 과거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레이스라는 이름은 TAS의 제작진들이 뜽금 없이 지어낸 이름은 아닙니다. 71년 덴트의 부활 이후 종종 (아마도 제작진들의 착각 때문인 듯하지만 '하비 부인 이름이 G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뭐지? 그레이스라고 하자'는 식으로) 그의 부인은 그레이스라고 불렸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TAS의 제작진들은 이 때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녀의 이름을 그레이스라고 붙인듯합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들어와서 여러 만화시리즈가 질다라는 이름을 다시 부활시킵니다. 특히 전술한 “롱 할로윈”에서는 질다에게 메인 캐릭터의 역할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결국 그레이스냐 질다냐는 논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디씨는 캐릭터의 공식명을 질다 그레이스 덴트로 명명하고 현재 이혼중인 것으로 설정해놓았습니다. 따라서 질다와 그레이스는 같은 인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TAS판의 하비덴트에겐 약혼녀가 두 명이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약혼녀로 하비의 몰락을 바라보는 슬픈 존재라면 하비가 전성기 때 사귀다가 서로 틀어져버린 여자는 바로 고담시의 유명한 식물학자인 파멜라 릴리안 아이즐리(포이즌 아이비) 입니다.
덴트와 얽히는 또 다른 여자는 르네 몬토야입니다. TAS에서 최초로 등장 TAS오리지널 캐릭터로 나중에 코믹스에서도 등장한 특이한 경우입니다. 
소속은 고담경찰서 MCU소속 (Major Crimes Unit, 중범죄반)으로 TV판에서는 배트맨이 놓친 할리퀸과 포이즌 아이비를 체포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합니다.
고담경찰서 MCU를 다룬 배트맨의 스핀오프인 "고담 센트럴"이라는 연재 시리즈가 있습니다. 르네 몬토야는 이 시리즈의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고담 센트럴의2편인 "Half a Life"에서 르네 몬토야는 아캄에 갇혀있는 투페이스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 잠자는 하비덴트를 끄집어 내게 되는데 하비덴트는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하비덴트 쪽의 정신은 그녀를 아껴주고만 싶은데 투페이스 쪽의 불안한 정신은 그녀를 독점하고 싶은 욕망에 그녀의 인생을 망가뜨려버립니다.
일단 그녀를 레즈비언이라고 폭로한 후에 살인 누명을 씌워 체포당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녀를 호송하는 버스를 습격해 그녀를 가로챕니다.
"다 사랑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고 고백하는 덴트를 르네는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르네 몬토야에 대해 두가지 덧붙일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덴트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에 그녀가 사귀던 케이트 케인이 바로 새로운 배트우먼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녀 역시 폐암으로 죽어버린 초대 "퀘스쳔" 빅 세이지의 뒤를 이어 새로운 "퀘스쳔"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뒤에 보이는 여전사는 마피아 명가 베르티넬리 가문의 딸, 헬레나 로사 베르티넬리, 일명 헌트레스.
아캄 정신병원의 투페이스
그랜트 모리슨과 데이브 맥킨의 걸작 “아캄 정신병원”에서의 투페이스는 기상 천외한 모습으로 망가집니다. 그의 담당의인 루스 아담스는 일단 그에게 동전을 뺏고 주사위를 줍니다. 그래서 선택 가지수를 6가지로 늘여 놓죠 그리고 다음엔 타롯 카드를 줍니다. 선택가지수가 78개가 됩니다. 결국 투페이스가 78개의 결정 속에서 고민하다가 화장실 가는 것도 결정 못해서 자리에서 오줌을 싸는 모습을 본 배트맨은 담당의에게 “당신은 저걸 ‘치료’라고 부르냐?”고 화를 냅니다. 작품 맨 마지막 제모습으로 돌아온 투 페이스는 떠나는 배트맨의 뒤에 대고 의미심장한 마지막 대사를 던집니다. “넌 누가 구해주냐?” (거의
최근 투페이스의 향보
2002년도에 나온 “허쉬(Batman:Hush)”라는 대하드라마를 통해 투페이스는 신의 손을 가진 외과 의사 토마스 엘리엇을 만나 얼굴이 회복되고 온전한 하비 덴트의 인격을 되찾게 됩니다. DC의 거대 프로젝트 "인피닛 크라이시스"를 겪으며 배트맨은 고담을 1년 동안 비우게 되는데 이때 고담의 치안을 하비덴트에게 맏길 정도로 그들의 관계는 회복된 듯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배트맨의 부재를 좀 과격하지만 그런대로 훌륭하게 지킨 덴트는 배트맨이 복귀하자 왠지 푸대접 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주요 악당들이 머리에 총을 두 발씩 맞고 죽는 연쇄 살인이 일어납니다. 왠지 투페이스 냄새가 나는 사건에 배트맨은 하비에게 "너 혹시 또?"라고 다그치지만 하비는 대답하지 않은 채 미리 장치해 놓은 폭발과 함께 사라집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연쇄살인은 투페이스의 짓이 아니라는 겁니다. 배트맨의 불신때문에 하비덴트의 머리 속은 분노와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 안좋은 감정의 틈을 타고 내면에 잠들어 있던 투페이스가 다시 깨어나게 됩니다. (파라미르의 병사들에게 얻어터지고 서로 작당하여 프로도를 거미에게 데리고 가는 골룸과 스미골을 생각하시면 쉬울 듯) 수술용 메스와 질산으로 얼굴 반쪽을 도로 뒤집어 다시 투페이스가 된 고담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DC의 특대형 이벤트인 파이널 크라이시스 속에서 돌아온 투페이스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에서의 투페이스
하비덴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놀란과 영화의 제작진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배트맨 비긴즈에 조커에 대한 힌트가 던져졌던 것 처럼 하비 덴트에 대한 힌트 역시 주어져있습니다. 그건 바로 레이첼 도즈의 상사인 지역검사 핀치가 없어진 컨테이너를 수사하다가 죽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그 후임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펼쳐지는데 이 선거전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집니다. "암흑기사귀환"에 처음 등장하여 만화 "롱할로윈"의 핵심이 되는 문장 "I believe in Harvey Dent(난 하비덴트를 믿어요)"를 슬로건으로 손쉽게 상대 후보들을 물리친 하비덴트는 고담에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백기사의 위치에 당당히 올라서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됩니다.
하비 덴트의 역할은 수많은 고려 대상을 제치고 애론 에크하트에게 돌아갔습니다. 감독이 첫 번째로 의사를 타진한 배우가 맷 데이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순수의 타락"의 상징으로서의 하비덴트/투페이스를 그리려고 했던 감독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동안인 맷데이먼과는 달리 애론 에크하트는 강인하고 전통적인 그야말로 "아폴로"의 느낌이 강한 미남형 마스크의 주인공입니다. 머리가 금발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만화의 설정에 들어맞는 캐스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하비덴트의 이야기는 만화와는 다른 전개를 취합니다. 원작에 비해 대단히 드라마틱한 얼굴이 타버리는 과정이나 배트맨/브루스 웨인과 삼각관계라든지 하는 큰 그림부터 원래의 별명이 내사과의 개자식 "투페이스 하비덴트"라는 점이나 원래 양면이 같은 동전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 등의 디테일한 점까지 원작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의 하비덴트의 모습은 배트맨의 우군이었다가 우발적 사고로 얼굴을 다치고 범죄의 길에 빠져들었다가 다시 배트맨에 의해 구원을 얻는 40년대 하비덴트(하비켄트)의 이야기의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80년대 이 후의 주요 악당 중 한명으로서의 투페이스 모습에 익숙해져있는 독자들에게는 이런 영화 속의 모습이 초라한 조기 퇴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투페이스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배트맨에게 다시 구원받은 "피해자"로 그려지고 있는 그의 초창기 모습과 닮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스케어크로우를 타락한 정신과의사로 조커를 사이코패스 테러리스트로 그리고 라즈 알굴을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을 초월한 "이념"으로 표현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리얼 배트맨"의 작풍과도 일치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다크나이트에서의 하비덴트는 "원칙이 그를 버렸기에 운에게만 기댈수 밖에 없었던 불행한 캐릭터"라는 투페이스의 본질을 원작에 대한 존경을 담아 솜씨있게 보여준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호하게 처리된 하비덴트의 다음편 출연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고 있는 요즘의 모습은 투페이스 초창기 때 팬들이 끊임없이 투페이스의 부활을 요구하는 모습과 묘하게 겹쳐보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처음에 맷데이먼과 계약이 되지 않았던 이유가 영화 두 편 출연을 한 꺼번에 해야만 하는데 대한 부담감이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투페이스는 놀란판 배트맨의 두 번째와 세 번째에 출연하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점이 세 번째 영화에서의 투페이스의 부활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박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by | 2008/08/15 01:54 | 히어로물이라는 쾌락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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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면 하비 덴트는 죽거나, 큰 부상을 당했다고 해놓고 아캄 수용소로 보낸거 아닐까요?
...그러나 영화 내부에선 어물쩡 넘어갔으니 나중에 어찌될지는 며느리도 모를듯
잘읽고가요! 저도 후속편에서 나왔으면 좋겠지만..
감독님 마음대로니 뭐ㅠㅠ
언제 한번 와치맨에 대해서 한 번 써주세요.
재밌게 읽긴했는데 웬지 제가 모르는 미국만화 덕후를 위한 은유가 많이 있는듯해서요^^
근데, 만약 덴트가 살아있다면, 그를 위해 배트맨이 누명을 쓴 게 헛수고가 되지 않을까요?
하비덴트의 숨겨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클럽에 링크 올려둬도 되겠는지요?^^;;
(클럽은 아우터림 (http://www.outerrim.co.kr)입니다^^)
링크 URL만 남겨주시면 됩니다.
좀 더 많은 의문이 드는 케릭입니다만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배트맨:원년 이란 책은 원서제목이 어떻게 되나요?
아 그리고 헌트리스는 정체가 뭔가요?; 레귤러 히어로인가요?;
2. 헌트리스라...
워낙 성질을 주체를 못하는 캐릭터라 배트맨은 그녀를 별로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헌트리스(헬레나 베르티넬리)는 정의의 용사입니다.
마피아 가문 출신이지만 라이벌 마피아에 의해 부모를 잃게 되어 범죄소탕의 길로 나선 케이스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