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7일
한국말 가지고 대통령 좀 그만 괴롭혀라!

"이나라 강산을 사랑 하시는 문학의 큰별 께서, 고히 잠드소서"
척 봐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많이 틀렸다.
띄어쓰기 하고 맞춤법은 그렇다 손 치더라도 문장 자체가 어딘가 말이 되지 않는다. "~께서" + "~소서"
하지만 그게 욕 먹을 만한 일인가?

일본인이면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미즈노 슌페이 교수를 기억하는가?
이 분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저 정도 실수는 했었다.
어쩔 수 없지, 그에게는 한국어는 어디까지나 "외국어"이기 때문에 한국인 만큼 완벽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우리는 그의 노력에 칭찬을 보냈다. (나중에 보니 "위선자"였더라 이런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자)
그런데 왜 같은 일본인인 오사카 출신의 츠키야마 아키히로에겐 왜 다른 잣대가 적용되느냔 말인가 묻고싶다.
"고히"
나는 그저 일본사람이 적극적으로 한국말을 하려고 애쓴다는 것,
중학생이나 틀릴 법한 오류 조차 부끄러워 하지 않고 어떻게든
한국말로 뭔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려 한다는 것이
참으로 대견하기만 한데 말이다.
츠키야마상에게 돌을 던지려거든
무릎팍 도사에 나온 추성훈에게도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사오리 장에게도
"왜니리야 이누준시가네~ 무서운 쿰을 쿠어쿠나~"라던 쿠사나기 츠요시에게도
엄격한 문법/발음/맞춤법 준수를 먼저 요구하라.
뭐?
그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원수가 아니라고?
국가원수가 "외국어" 좀 못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박정희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영어는 좀 못했어.
덧붙임:
- 걱정되는 것: 이제 다음 문법 개정에서 "고이"가 "고히"로 바뀌겠구나.
- 기대되는 것: "고히 물러나소서"라는 티셔츠가 등장하겠구나.
# by | 2008/05/07 02:34 | 오욕의 타임캡슐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문법이야 틀릴수도 있다고쳐도 대략 20년전에 바뀐 표준어 규정을 모른다는건...
우연히 지나가다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자료, 글 감사했구요. 조심히 링크추가하고 물러납니다.
흉흉한 시국이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닥슈나이더/ 이해가 너무 빠르게 달려오지않습니까?
리얼/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믿는 사람 오사카출신)
일본사람? 부시 카트 1회용 이용권 얻어내려고 나라 말아먹는 사람?
누군지 알려주세요~~^^
진보를 참칭하는 머저리들이 이렇게 '인터넷에서만' 활개를 치고 투표를 안 하는 덕에
세상은 아직까지 올바르게 간다는 것!